
38인 작가가 전하는 ‘쉼의 의미’, 서울 돈화문 갤러리서 열린다
빠른 속도의 디지털 사회 속에서 ‘쉼’의 가치를 되묻는 전시가 마련된다. 오는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돈화문 갤러리에서 제4회 CANVAS 아트전 및 비전공유회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쉼의 온도 – 휴식, 그 안에 담긴 삶의 온기’로 AI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지점을 탐색한다.
이번 전시에는 김진수, 강명주, 강수정, 고경서, 고혜현, 구수진, 권혁용, 김영미, 김은정, 김정실, 나설미, 박계정, 박외숙, 박은정, 박정연, 백영용, 신유림, 신진주, 안용호, 우수미, 유진영, 윤진숙, 이경준, 이서영, 이신우, 이유신, 이진선, 이현아, 임은미, 임정순, 정근화, 정명실, 정지윤, 정현정, 조은진, 최귀숙, 최재용, 홍수영 등 총 38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AI 기반 회화, 디지털 일러스트, 인터랙티브 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AI 아트 창작자 김진수의 기획으로 시작되었다. 그는 “기술은 도구이고 예술은 마음”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빠르게 흐르는 시대 속에서 우리가 잊어버린 감성과 쉼을 되살리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참여 작가들은 인간 본연의 감정을 예술로 기록하며 AI를 감성의 거울로 활용하는 다양한 시도를 선보인다.
특히 마지막 날인 8월 30일에는 참여 작가들이 모여 비전공유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창작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통찰을 나누고 전시와 함께 발간되는 아트 북 <쉼의 온도>를 공개한다. 작품과 책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쉼’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하나의 과정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쉼’을 표현했다. 브릿지 플랫폼 소속 임은미는 작품 <쉼 그리고 바다>를 출품하여 빠르게 흐르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순간을 바다의 풍경에 담았다. 다른 작가들 또한 자신만의 시선과 감각을 통해 휴식의 의미를 다양한 색과 형상으로 풀어냈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작품 전시가 아니라 관람객이 각자의 삶 속에서 잊고 지낸 쉼의 온도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하며 AI 기술과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실험적 시도가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