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OpenAI)의 차세대 언어모델 GPT-5가 출시되며 인공지능 대화형 서비스의 수준이 한 단계 도약했다. 더 정교한 문맥 이해와 창의적 콘텐츠 생성 능력을 갖춘 GPT-5는 교육, 산업, 창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GPT-5는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인공지능 모델로 전작 GPT-4 대비 문맥 추론 능력과 정보 정확도가 향상됐다. 특히 긴 대화나 복잡한 지시사항도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다국어 지원 범위와 응답 속도가 개선된 점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GPT-5의 가장 큰 강점을 ‘다양한 맥락에서의 적응력’으로 꼽는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초등학생 수준의 설명을 요청하면 단순하고 친근한 어휘를 사용하고 전문 연구자가 분석 보고서를 요구하면 학술적 문체로 응답할 수 있다. 이러한 맞춤형 대응은 교육 현장과 기업 업무 환경에서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
또한 GPT-5는 멀티모달 기능을 강화해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코드, 표 데이터 등 다양한 형식의 정보를 통합적으로 다룰 수 있다. 이를 통해 광고 문안 작성, 보고서 작성, 디자인 아이디어 제안 등 복합적인 작업을 단일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기술 발전과 함께 우려도 제기된다. 잘못된 정보(허위 정보) 생성 가능성, 개인 정보 유출 위험, 그리고 AI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른 창의성 저하 문제가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여러 국가와 기업이 AI 윤리 가이드라인과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GPT-5의 상용화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객 상담 자동화, 실시간 번역 서비스, 법률 문서 검토 등 전문 영역에서의 적용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교육계에서도 변화가 나타난다. 한 고등학교 교사는 “GPT-5를 활용해 학생들의 글쓰기 과제를 첨삭하면 개별 피드백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며 “남는 시간을 토론과 심화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GPT-5를 비롯한 대규모 언어모델이 향후 ‘인간-기계 협업’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인공지능이 단순 반복 업무를 처리하고 인간은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가 필요한 영역에 집중하는 구조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