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함께 자신을 표현하다

『AI, 나를 찾아오다』는 유미희 작가에게 전환점이자 기록이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책으로 남았다. 이 책은 단순히 AI를 배우고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담은 결과물이 아니라 표현하는 사람으로 거듭나고 감정을 나누는 창작자로 한 걸음 나아간 시간을 기록한 여정이다. 기술을 익히는 과정은 곧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이었고 그 경험은 작가의 삶의 방향을 조용히 바꿔 놓았다.
유미희 작가는 AI를 접하며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보다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에 대해 처음으로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과정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시간이기보다 오랫동안 마음속에 머물러 있던 감정과 생각을 꺼내는 계기였다. AI는 작가에게 결과를 대신 만들어주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의 이야기를 안전하게 꺼낼 수 있도록 곁을 내어준 매개였다.
이 책은 유미희 작가가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 보인 소중한 기록이기도 하다. 표현하는 일에 대한 두려움과 망설임을 지나 감정을 나누는 창작자로 한 걸음 나아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작가는 이 작업을 통해 내면에 숨어 있던 자신을 발견했고 그 존재를 다시 피워내는 순간들을 책 속에 담아냈다.
완성된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게 남았다는 점도 이번 작업의 특징이다. 유 작가는 그림과 글을 완성하는 것보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이해하고 회복해 가는 시간이 더 깊게 남았다고 설명한다. 기술과 감정, 창작과 회복이 만나는 지점에서 이 책은 하나의 결과물이 아니라 자신을 다시 쓰기 시작한 기록으로 자리 잡았다.
『AI, 나를 찾아오다』에 대해 유미희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누군가가 작은 용기를 얻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삶을 극적으로 바꾸기보다는 다정하게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준 경험으로 남았다. 그는 기술과 감정이 만나는 순간들이 모여 한 사람의 인생을 천천히 움직이게 한 작은 기적으로 이 책을 기억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