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언제 읽느냐’에 따라 그 책이 주는 감동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 따로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교 시기까지는 세상을 보는 눈이 열리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때 읽은 책 한 권이 아이들의 생각하는 방식, 말하는 방식까지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초등 고학년(5~6학년)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 5권
1. 『수레바퀴 아래서』 – 헤르만 헤세
(비룡소 청소년 문고)
모범생이 되기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소년의 비극적인 이야기입니다.
아직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시기에 이 책을 읽으면, ‘나는 왜 공부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아이 스스로에게 던지게 됩니다.
2. 『완득이』 – 김려령
(창비 청소년 문고)
가난하고 공부 못하는 ‘문제아’ 완득이가 삐딱한 스승을 만나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초등 고학년에게 ‘사회와 나’의 거리를 재는 데 아주 좋은 시작점이 됩니다.
3. 『어린 왕자』 – 생텍쥐페리
(열림원 쉽게 읽는 고전 시리즈)
“진짜 소중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자라는 아이들의 마음을 두드리며, 관계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게 만듭니다.
4. 『코스모스』 – 칼 세이건
(사계절 청소년을 위한 코스모스)
호기심이 왕성한 초등 고학년에게 우주와 과학에 대한 경이로움을 선물하며, 세상을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보는 힘을 길러줍니다.
5.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다림 숨마주니어 쉽게 읽기 시리즈)
‘정의’라는 어려운 주제를 다양한 사례와 질문을 통해 쉽게 생각해보도록 돕는 철학 교양서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의 가치관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중1~중3에게 꼭 필요한 필독서 5권
1. 『1984』 – 조지 오웰
(비룡소 청소년 클래식 시리즈)
미디어가 정보를 통제하는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책입니다.
중학생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첫 번째 정치·사회 교양서로 추천합니다.
2. 『총, 균, 쇠』 – 재레드 다이아몬드
(다림 숨마주니어 쉽게 읽기 시리즈)
역사를 단순 암기가 아니라 인과관계로 이해하게 도와주는 인문 교양서입니다.
청소년용 버전으로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3. 『데미안』 – 헤르만 헤세
(비룡소 청소년 문고 / 창비 청소년 해설본)
“나는 누구인가?”, “지금의 나는 나다운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법을 알려주는 성장 소설입니다.
중학생 시기에 꼭 읽어야 할 자아 탐구의 시작점입니다.
4. 『침묵의 봄』 – 레이첼 카슨
(사계절 청소년 환경 시리즈)
환경 문제를 단순한 정보가 아닌 ‘나의 문제’로 바라보게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를 경각심 있게 전달하는 필독서입니다.
5.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청소년을 위한 사피엔스 / 김영사 청소년판)
인류 역사를 문명 단위가 아닌 ‘인간 전체의 이야기’로 풀어내며, 미래 사회에 대한 통찰력을 길러줍니다.
책은 ‘읽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많은 부모님이 “나중에 크면 알아서 읽겠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책은 읽는 타이밍을 놓치면 그 감동과 울림도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 시기는 책 한 권이 인생의 질문을 던지는 골든타임입니다.
이 시기에 책을 읽고, 그 책을 가지고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내용을 모두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너는 이 장면에서 어떤 생각이 들었어?”라는 질문 하나면 충분합니다.
이 작은 대화가 아이의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진짜 독서입니다.